아이오닉 9 가격 '6천 후반' 시작! 그런데 함정일 가능성도?
아이오닉 9 가격에 대한 최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오닉 9 가격은 6천 후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기아 EV9 시작가인 7337만원보다 약 400만원 저렴한 가격입니다.
아이오닉 9 시작 가격 소식을 들은 아이오닉 9 예비 오너들은 아이오닉 9 가격이 합리적으로 나와 다행이라고 말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가 파놓은 함정일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예비 오너들이 함정이라고 의심하는지 과거 사례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1. 아이오닉 9 가격 보조금 받으면 얼마?
아이오닉 9 가격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6천만원 중반 ~ 8천만원 초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 전기차인 만큼 보조금을 몰아줄 가능성이 높아 해외 전기차보다 보조금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9 스펙을 생각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5500만원 이하로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보조금은 300~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작 가격이 6천만원 후반이면 실구매가는 (무옵션)6천만원 중반 ~ (풀옵션)8천만원 초반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예비 오너들이 함정을 걱정하는 이유
아이오닉 9 예비 오너들이 함정을 걱정하는 이유는 과거 아이오닉 5 당시 현대자동차가 5500만원 보조금을 맞추기 위해 저렴한 트림인 'E-Lite'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E-Lite 트림은 보조금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일부 사양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모델로 기본 모델보다 사양이 떨어지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아이오닉 9 예비 오너들은 이번 아이오닉 9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이러한 E-Lite 트림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서는 5500만원을 맞춰야 하는데 시작가가 6천만원 후반대인 차량 가격을 5500만원으로 낮추는 것은 E-Lite를 출시한다고 해도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한국 전기차 보조금 기준
- 5500만원 미만 : 100%
- 5500만원 이상 ~ 8500만원 미만 : 50%
- 8500만원 이상 :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
3. 그럼 왜 저렴하게 나오나?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 가격을 저렴하게 측정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 아이오닉 9은 그랜저를 대신할 플래그쉽 모델이다
- EV9 출시를 교훈 삼아 할인을 미리 적용한 것이다
먼저 아이오닉 9은 그랜저를 대신할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때문에 그랜저처럼 '대중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 성능, 디자인 등 차량의 모든 면에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아야 하죠.
그래서 가격을 높게 측정해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느니 차라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기대감을 낮추고 호평을 받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EV9 출시 당시를 교훈 삼아 할인을 미리 적용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V9은 출시 당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를 꺼려 했습니다.
"1억짜리 전기차를 누가 사요?"라며 비판하는 여론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죠.
이후 기아자동차는 EV9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며 실구매가를 낮추었고, 소비자들은 그제서야 적극적으로 구매를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아이오닉 9 가격은 이러한 EV9의 사례를 미리 반영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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